하나의 만남에도 네 단계가 있습니다
첫째 후보의 프로필을 제안받고, 둘째 양쪽이 만남 의사를 밝히고, 셋째 시간과 장소를 확정하고, 넷째 실제로 만납니다. 회사마다 이 단계를 ‘추천’, ‘소개’, ‘매칭’, ‘만남’ 등으로 다르게 부를 수 있습니다. 같은 숫자라도 어떤 단계를 세는지에 따라 서비스 내용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월 2회 추천’은 한 달에 두 개의 후보 프로필을 보여준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매달 두 번의 실제 만남을 보장한다는 의미인지 확인하지 않은 채 계약하면 기대 차이가 생깁니다. 상품 설명서와 약관의 용어 정의를 먼저 읽으세요.
실제로 질문할 다섯 가지
상담에서 아래 질문에 숫자만 답한다면 ‘언제 차감되는가’까지 다시 물어보세요.
- 후보 프로필을 확인만 해도 1회가 차감되나요?
- 제가 거절하면 횟수가 차감되나요?
- 상대가 거절하거나 연락이 끊기면 어떻게 처리하나요?
- 일정을 잡은 뒤 취소되면 횟수가 복구되나요?
- 활동 기간 내 횟수를 다 쓰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요?
가상의 두 상품 비교 예시
A 상품은 ‘프로필 제안 8회’, B 상품은 ‘실제 만남 4회’라고 설명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A가 숫자가 크다고 곧바로 더 유리하지 않고, B가 반드시 더 많은 사람을 만나게 해준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후보 조건, 상호 동의 절차, 기간과 거절·취소 규칙이 함께 필요합니다. 두 상품은 설명을 위한 가상 예시입니다.
비교표에는 횟수 옆에 차감 시점과 예외를 따로 적으세요. ‘상대 거절은 미차감’, ‘이용자 거절은 차감’처럼 조건이 다르면 그 문장을 그대로 기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구두 답변이라면 견적서나 계약서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하세요.

횟수제와 기간제의 차이도 확인하세요
횟수제가 정해진 소개 횟수를 중심으로 운영되는지, 기간제가 일정 기간의 활동을 중심으로 운영되는지 회사별 설명을 확인하세요. 기간제라도 최소 추천 횟수가 있는지, 횟수제라도 종료일이 있는지 상품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도 계약서에 횟수제·기간제와 환급 기준을 명확히 기재할 필요성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추천이 없는 달이나 휴회한 기간이 계약 기간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도 물어보세요. 매칭 결과는 보장할 수 없지만, 서비스가 제공되는 기준과 이용자의 선택권은 계약 전에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횟수 차감 예외를 상황별로 확인하기
추천받은 후보를 내가 거절한 경우, 상대방이 거절한 경우, 양쪽이 동의했지만 일정이 잡히지 않은 경우는 서로 다른 상황입니다. 상담에서는 세 경우가 모두 같은 횟수로 처리되는지 각각 물어보세요. ‘대개 차감되지 않는다’ 같은 답변보다 해당 상품 약관의 문장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스템 화면에 표시되는 잔여 횟수가 있다면 실제 진행 기록과 맞는지도 살펴보세요.
일정이 확정된 뒤 한쪽 사정으로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취소 시점, 사전 통보 기한, 재조정 가능 횟수에 따라 회사의 처리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계약 전에 사례를 들어 질문하세요. 상대방이 참석하지 않은 경우까지 이용자에게 1회를 적용하는지, 불가피한 사유를 어떻게 접수하는지도 확인 대상입니다. 여기서 제시하는 상황은 질문 예시이며 특정 업체의 운영 규칙을 뜻하지 않습니다.
활동 기록을 남기는 간단한 표
표의 열을 ‘제안일, 후보 식별번호, 내 의사, 상대 의사, 일정 확정일, 실제 만남일, 차감 여부, 근거 문구’로 나누어 보세요. 상대의 이름이나 연락처를 적을 필요는 없습니다. 한 달에 한 번 회사의 잔여 횟수 안내와 이 표를 대조하면 서로 다른 숫자가 나온 시점을 빨리 찾을 수 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담당자에게 특정 날짜의 처리 사유를 서면으로 문의하세요.
활동 종료일이 다가올수록 남은 횟수의 활용 가능성도 살펴야 합니다. 남은 횟수를 다음 달로 이월할 수 있는지, 휴회 기간에도 종료일이 진행되는지, 매칭이 없던 기간에 별도 처리가 있는지 문서로 확인하세요. 소개 횟수가 많아도 후보의 동의와 일정이 맞아야 실제 만남으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숫자를 성과 보장으로 해석하지 않고 제공 절차의 기준으로 읽는 것이 정확합니다.
상담 답변을 계약 문장으로 바꾸는 법
‘상대가 거절하면 차감하지 않는다’는 설명을 들었다면 적용 대상과 예외를 함께 적어 달라고 요청하세요. 예를 들어 프로필 제안 단계와 일정 확정 후의 거절을 같은 규칙으로 처리하는지 확인합니다. 답변을 받은 날짜와 담당자도 기록해 두면 이후 설명이 바뀌었을 때 대조하기 쉽습니다. 여러 회사의 조건을 비교할 때는 횟수 옆에 반드시 차감 시점과 활동 종료일을 함께 적어 두세요.
